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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폭로' 19일 만에 영상 공개‥'안전 증명' 나섰지만

'성폭행 폭로' 19일 만에 영상 공개‥'안전 증명' 나섰지만
입력 2021-11-21 20:10 | 수정 2021-11-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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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선수가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였는데요.

    중국 관영매체 기자들을 통해 펑솨이선수의 최근 영상과 사진들이 공개되고 있긴 한데, 정작 본인이 입을 닫고 있다보니 실종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청소년테니스대회 결승전에 펑솨이가 참석한 걸 기자가 찍었다며 공개했습니다.

    "2회 대회 우승자인 전 여자복식 세계 1위 펑솨이 여사님 환영합니다."

    사실이라면 '성폭행 폭로' 19일 만에 첫 공식 행보입니다.

    후 편집인은 어제도 펑솨이 영상 2개를 입수했다며 SNS에 올렸습니다.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는 펑솨이의 모습으로 대화 내용을 봤을 때 20일 베이징에서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자 : 그리고 내일이 11월20일이잖아요.
    여자 : 21일이에요.
    남자 : 21일?
    여자 : 내일은 11월21일이에요.

    관영 영문방송 CGTN기자도 펑솨이의 친구에게 받았다는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오늘 테니스대회에서 펑솨이가 어린이들에게 사인해주는 영상 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설을 잠재우기엔 부족해보입니다.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이들이 모두 관영매체 기자들이란 것과 공통적으로 "펑솨이가 잘 있다"는 메시지만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파문이 커지자 중국 당국이 대응에 나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위 논란과 연출설도 제기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 유엔 인권위까지 펑솨이의 신변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고, 일부 IOC 위원은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는 펑솨이의 안전이 증명되지 않으면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브 사이먼 회장]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고 결단을 내릴 것이며, 필요시 사업체를 아예 철수할 각오도 하고 있습니다."

    평솨이가 공개석상에 나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 영상출처 : 트위터 @shen_shiwei , @HuXijin_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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