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근 2년 만에 전면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생 확진자 수도 급증하다 보니 이래저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만큼 학교도 단단히 준비하고 교문을 열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의 한 초등학교.
기온이 뚝 떨어진 날씨에 두툼한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리 지어 들어옵니다.
"안녕하세요! <어! 인사 잘하네!>"
학부모들도 자녀를 꼭 안아주며 등굣길을 배웅합니다.
먼저 전면 등교를 해왔던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까지 코로나 사태 이후 거의 2년 만에 전국의 학교가 대면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최지훈/서울 휘봉고 2학년]
"사람 많은 곳은 대부분 안 가려고 하고 그래요. 마스크도 잘 쓰고…"
하지만 최근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전체 확진자 중 19세 이하 비중도 20%를 넘어섰습니다.
전면 등교가 학생 확진자 증가의 계기가 되는 건 아닌지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엄현정/초등학생 학부모]
"초등학생들은 그런 방역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마스크는 꼈다 뿐이지 서로 어울려서 부둥켜 놀기도 하고…"
정부는 학력격차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회적 관계에서도 그렇고, 심리·정서적인 면에서도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전면) 등교를 통해서, 빠르게 아이들이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동시에 학내 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당국과 협의해 해당 학년이나 학급의 등교를 중지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창수/서울 휘봉고 교장]
"등교할 때 자가진단키트나, 발열 체크, 또 식사 전에도 (방역 조치를) 하는데, 어쨌든 최대한 개인 방역에 주의를 하도록 이렇게 안내를 하고…"
전국적 유행 상황이 나빠져 방역 당국이 비상 계획을 발동하면 전면 등교가 중단됩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들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도 검사 결과 음성이면 격리 없이 등교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12에서 17세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성인에게 시행 중인 방역 패스를 청소년에게까지 확대·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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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2년 만에 전 학년 함께 등교‥기대·우려 교차
2년 만에 전 학년 함께 등교‥기대·우려 교차
입력
2021-11-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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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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