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거리 행사가 열리던 중에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최소 다섯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대부분 행진에 참가했던 어린 학생들 이었는데요.
테러 가능성까지 제기 되면서 한 때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소희 가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일요일 오후,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빨간 SUV 차량이 전속력으로 달려 옵니다.
도로 위 어린 아이를 스치듯 지나갑니다.
차량은 그대로 돌진하더니 행렬 한가운데를 덮칩니다.
"맙소사‥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흥겨웠던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부상자들이 쓰러졌습니다.
사고 당시 2~18살의 여학생들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행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젤라 오 보일/목격자]
"비명 소리를 들었고요. 고개를 돌려보니 차가 달려와 퍼레이드 밴드를 치는 것을 봤어요."
시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범행 차량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신상 정보나 사망자 숫자 등 구체적인 사건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댄 톰슨/워케샤 경찰서장]
"용의자를 붙잡았지만, 아직 수사가 매우 유동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에, 마을 주민 7만2000여 명에게 한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휴교령을 내리고 도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테러와의 연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현장에서 찍은 영상들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승호/영상출처 : 'City of Waukesha' SNS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박소희
크리스마스 행진 덮친 차량에‥여학생 40여 명 사상
크리스마스 행진 덮친 차량에‥여학생 40여 명 사상
입력
2021-11-22 20:31
|
수정 2021-11-22 20:3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