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봉쇄? 자유?‥유럽 국가들의 코로나 두 갈래 길

봉쇄? 자유?‥유럽 국가들의 코로나 두 갈래 길
입력 2021-11-23 20:46 | 수정 2021-11-23 20:48
재생목록
    ◀ 앵커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유럽 에서는 나라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오늘 부터 외출을 금지하는 등 다시 강력한 봉쇄에 들어갔고, 반대로 영국과 프랑스는 봉쇄 대신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런 상반된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까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쇼핑 거리.

    식료품점을 제외한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알렉산더 프리빌/ 기념품점 주인]
    "이번 겨울엔 일상을 되찾을 줄 알고 물건을 쌓아뒀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손님들이 하나도 없어요."

    하루 확진자가 1만 5천 명 넘게 쏟아지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최대 20일간 전국적인 재봉쇄 조치를 단행한 겁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4번째 봉쇄에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재봉쇄에 나선 네덜란드, 도심 한복판에서 화염이 치솟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정부가 봉쇄 정책을 재개하자 반대하는 시민들이 연일 거리로 나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분위기가 전혀 딴판입니다.

    샹젤리제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붉은빛으로 물들었고, 봉쇄령이 내려졌던 지난해와 달리 거리는 연말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에바 벡 / 파리 시민]
    "이제 아무도 코로나19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정말 예전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봉쇄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7월 가장 먼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한 영국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매일 4만 명 넘게 쏟아지고 있지만 백신 접종 덕분에 올해 크리스마스를 평소처럼 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사비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
    "영국이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건 백신 추가 접종 프로그램입니다. 1천5백만 명이 이미 추가접종을 마쳤을 정도로 성공적입니다."

    한쪽은 봉쇄 강화, 다른 쪽은 자유를..

    정반대의 길을 선택한 유럽국가들의 겨울나기에 관심과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정애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