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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태아 첫 사망‥산모는 미접종

코로나19 감염 태아 첫 사망‥산모는 미접종
입력 2021-11-24 19:45 | 수정 2021-11-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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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에 감염된 태아가 뱃 속에서 숨지는 첫 번째 사례가 나왔습니다.

    산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조기에 출산을 했는데 태아는 이미 숨져 있었고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태아 사망이 코로나 때문인지, 정부는 아직 단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신 미접종자였던 30대 산모는 지난 18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나흘 뒤인 22일 산모는 임신 26주만에 조기 출산했지만, 태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숨진 태아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태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망한 국내 첫 사롑니다.

    태아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태아가 산모의 뱃 속에서 있을때 산모로부터 수직감염됐는지, 분만 과정에서 산모의 체액이 몸에 묻어 양성 반응을 보인 건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아의 사망과 산모의 조산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우 드문 사례여서 정확한 규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외국에서) 아기도 사망하고 산모도 사망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수직 감염은 잘 안 되긴 하지만 엄마가 감염이 됐기 때문에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경우엔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지난 19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태아의 사산율이 약 2배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경우는 4배 이상으로 높게 나왔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 감염으로) 사산뿐 아니라 임산부 자체가 사망할 가능성도 높고 중증화 가능성도 높아요. 미국이나 유럽에서 예방 접종을 임산부한테 꼭 하게 했던 이유가 그런 이유거든요."

    전문가들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은 사산 외에도 조산이나 중증화 진행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보고되는 만큼 백신 접종을 받는 게 낫다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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