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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공동체' 50여 명 추가 확진‥주민 60% 이상 감염

'교회 공동체' 50여 명 추가 확진‥주민 60% 이상 감염
입력 2021-11-24 19:49 | 수정 2021-11-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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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천안의 회개마을, 교회 신자들이 외부와 단절하고 공동체 생활을 해오다 수백 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는데 오늘 50명 넘게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건데요, 확진자의 9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 천안시 광덕면의 회개마을.

    119대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는 급하게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오늘 50여 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남 천안, 아산에서의 관련 확진자만 28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마을 전체 427명 가운데 60%가 넘는 주민이 확진된 겁니다.

    모두 같은 교회 교인들인데, 제주와 전남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확진자는 3백 명에 육박합니다.

    방역 당국은 N차 감염 등 지역 사회 확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91.4%는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1980년대 말 교회 신도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조성된 회개마을은 외부와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학조사를 마친 확진자 가운데 직장 등 외부 활동을 한 사람은 6%에 불과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재택치료에 들어간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기/충남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교인 명단) 크로스 체크를 해서 실질적으로 받아야 할 사람이 검사를 안 받고 있는지 그것을 보고 있어요."

    또 집단생활을 하는 다른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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