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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주도 김진태‥"돌아가신 마당에" 사과 안 해

'5·18 왜곡' 주도 김진태‥"돌아가신 마당에" 사과 안 해
입력 2021-11-24 20:08 | 수정 2021-1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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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전두환 씨의 상가를 찾은 조문객 중엔, 특히 눈길이 가는 인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입니다.

    5.18 망언 파문을 일으킨 국회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5.18 왜곡에 앞장섰지만,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고, 오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5.18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전 의원이 전두환 씨 상가를 찾았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전 의원]
    "다녀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온 것뿐입니다."

    5.18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린 지만원 씨를 존경한다던 김 전 의원은 지 씨를 국회로 끌어들인 장본인입니다.

    5.18 진상조사위를 꾸릴 때는 지 씨를 위원으로 넣으라고 집요하게 요구했습니다.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우리 지만원 씨를 꼭 추천을 해주길 당부를, 건의를 드립니다. 그렇게 이상한 분 아닙니다. '꼴통' 아닙니다."

    급기야 지만원 씨를 국회로 초청해서는 망언이 난무한 5.18 공청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지만원(2019년 2월 8일)]
    "전두환은 영웅이에요. (맞습니다!)"

    [김순례/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2월 8일)]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김진태/당시 자유한국당 의원(2019년 2월 8일)]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발칵 뒤집히자 다른 의원들은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김 전 의원은 달랐습니다.

    망언 파문 나흘 만에 보란듯이 광주를 찾았고, 사과도 거부했습니다.

    (2019년 2월 12일)
    "<광주 시민들께 사과하고 싶거나 그런 생각은 안 드시나요?> 그거는 제가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그에 대한 징계를 유보하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2019년 2월 14일)
    "심장이 좀 쫄깃쫄깃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저 없으면 재미없을 걸요? 안 그렇습니까?"

    총선 참패 후 당 지도부가 광주에서 '무릎사과'를 했지만, 김 전 의원 제명 요구는 역시 외면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비리검증위원장으로 대선전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전두환 씨 사망을 계기로 사과할 뜻이 있는지 다시 물었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전 의원]
    "<5.18 공청회도 논란이 많이 컸는데 이번 기회에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본인이 돌아가신 마당에 얘기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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