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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학교에서 동급생 살해‥학교까지 흉기 난동 '충격'

日 중학교에서 동급생 살해‥학교까지 흉기 난동 '충격'
입력 2021-11-24 20:35 | 수정 2021-11-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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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 오늘 아침 3학년 학생이 다른 학생을 흉기로 찔러, 피해 학생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학교에서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일본 아이치현 야토미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끼리 다투다 복부를 흉기로 찔렀다'는 다급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피해 학생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에 태워갔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구급대가 피해 학생을 긴급 이송했지만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올해 14살인 이 학교 3학년 학생으로 오전 8시쯤 교실 앞 복도에서 동급생의 복부를 흉기로 찔렀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뒤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등교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해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학생은 같은 소학교 출신으로 2학년 때 같은 반이었고, 올해 3학년이 되면서 다른 반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중이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로카와 토시유키/중학교 교장]
    "학교로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짐작 가는 것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학부모와 주민들 사이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주민]
    "교내 폭력이라든지 그런 건 들어본 적 없었는데, 충격입니다."

    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에 정부도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매우 참혹한 사건으로 숨진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SNS에선 학교 내 집단 괴롭힘에 의한 보복 사건이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최근 전철 내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유사 사건이 학교 현장까지 확산된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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