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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가족이라도 사과하라"‥유족들 여전히 침묵

"전두환 가족이라도 사과하라"‥유족들 여전히 침묵
입력 2021-11-25 20:13 | 수정 2021-1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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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전두환 씨의 장례식장 앞에선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삼청교육대와 5.18 피해자 단체들은 "유족들 이라도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미국에서 귀국한 3남 전재만 씨를 비롯한 전 씨의 가족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가 전두환 씨 장례식장 앞에서 울려퍼졌습니다.

    삼청교육대와 5.18 피해자 단체들은 '전 씨 측근의 주장과는 달리, 사과 비슷한 것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황인곤/5·18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 사무국장]
    "전두환의 유족은 지금이라도 노재헌에게 배워 5공 피해자들과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기를 촉구한다."

    이들은 9백억 원 넘게 미납된 추징금도 유족들에게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노태우 씨의 아들 재헌 씨는 조문 사흘째인 오늘, 빈소를 찾았습니다.

    [노재헌/故 노태우 씨 아들]
    "얼마 전에 제 아버지 장례도 와주셨기 때문에. 그 답례로, 뜻을 담아서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전 씨의 공과를 묻는 질문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전 씨의 3남 재만 씨도 오늘 미국에서 귀국해,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상주석에서 빈소를 지켰지만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는 빈소 앞까지 현수막을 들고 들어와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러야 한다'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국가장으로 모시자! 국가장으로! 국가장으로!"

    일부 야권 정치인들이 조문을 왔는데, 유튜버의 요청에 빈소 앞에서 정치적인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민경욱/전 국회의원]
    <'탄핵 무효' 외쳐주세요, 탄핵 무효.>
    "탄핵 무효입니다."

    오늘 전 씨의 입관식이 치러진 가운데, 유족 측은 아직 장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김희건/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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