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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럽 확산‥"미국도 퍼졌을 수 있어"

'오미크론' 유럽 확산‥"미국도 퍼졌을 수 있어"
입력 2021-11-28 19:54 | 수정 2021-11-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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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이미 퍼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국경을 닫고 있고, 우리 정부도 남아프리카 8개 나라에서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그럼 먼저 전 세계 오미크론 확산 상황부터 살펴보고 이어서 우리 정부의 대책 알아보겠습니다.

    신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경이 닫히기 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북적입니다.

    비행편을 못 구한 사람들은 공항에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조이스 마카/영국 거주 남아공인]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비행기가 결항됐어요. (영국에 가도) 호텔에서 제 돈으로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고요."

    세계 각국이 새 변이의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로 통하는 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영국이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들어오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고, 유럽연합 27개 회원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도 아프리카발 여행객에 대한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새 변이의 위험을 명확히 밝혀낼 때까지 아프리카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이스라엘은 14일 동안 아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서둘러 국경을 닫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벨기에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사흘 동안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변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남아공에서 들어온 여객기 2대의 탑승객 6백여 명을 검사했더니 61명이 확진돼 변이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미국에선 아직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변이가 이미 상륙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변이가 미국에도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어요."

    뉴욕주는 변이가 퍼질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병원들이 병상 확보를 위해 비응급환자를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백신 불평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변이가 계속 등장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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