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전국의 위험도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 달, 특별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접종의 대상을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고 의료 역량을 위중증 환자에 집중하기 위해서 확진자는 일단 집에서 치료하는 걸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매우 높음'.
일주일 전의 '높음'보다 한 단계 더 오르면서 5단계 중 최고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4주간 위험도는 매주 악화되었고, 중환자실 등 의료대응역량이 한계치에 임박하고 있고, 모든 선행 지표가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76명으로 직전 주보다 78명이나 늘었고, 증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70.6%, 8%포인트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83.4%로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고비를 넘지 못하면 일상회복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큰 경각심과 단합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둘째 주로 예정된 일상회복 2단계로의 전환을 유보하고 앞으로 4주간 시행될 특별방역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18세에서 49세 성인으로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합니다.
접종을 완료한 지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사전예약은 12월 2일부터, 접종은 이틀 뒤인 12월 4일부터 시작해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감염 예방과 위중증 예방을 위해서 (18~49세의)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본접종 완료 5개월을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이와 함께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의료 대응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종전에는 70세 미만 무증상, 경증 확진자에 한해서만 실시했던 재택치료를 앞으로는 모든 확진자로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 경우 포화 상태의 병상 가동률에 숨통을 틔워 의료 대응 역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꼭 입원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병상 이송을 허용하고,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진료가 가능하도록 단기·외래 치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자에 대해선 관할 의료기관의 돌봄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재택치료 과정에서 비용이 들면 생활지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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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성현
4주간 특별방역‥"18세 이상 추가접종·재택치료 기본"
4주간 특별방역‥"18세 이상 추가접종·재택치료 기본"
입력
2021-11-2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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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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