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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오미크론' 초강경 조치

日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오미크론' 초강경 조치
입력 2021-11-29 20:17 | 수정 2021-11-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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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아직은 정체가 불분명하지만 각 나라는 일단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일본은 당장 내일부터 오미크론의 정체가 선명해질 때까지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남아공 등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에 대한 입국 규제를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일본은 전 세계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한 달간 전면 중단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외국인 입국에 관해서는 11월 30일 오전 0시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합니다."

    지난 8일부터 입국을 허용했던 비즈니스 목적 단기 체류자와 유학생 등도 다시 입국길이 막혔습니다.

    다만 일본인의 배우자, 외교관, 공익적 인도적 배려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입국이 허용됩니다.

    일본인이라도 오미크론이 발견된 나라에서 입국할 경우 지정 시설에서 엄격한 격리를 시행합니다.

    앞서 일본 국립 감염증연구소는 오미크론을 가장 높은 경계 수준의 '우려되는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마츠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분명해질 때까지 만일을 위한 임시 이례 조치입니다."

    후생노동성은 나미비아에서 입국 후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에 대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유전자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도 오미크론 발생국에 대한 입국을 줄줄이 금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여기에다 아프리카와 왕래가 잦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에 대해서도 무격리 입국 허용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신규 확진이 하루 1백 명 아래로 크게 떨어졌지만, 지난 8월 델타 변이 등의 영향으로 2만 5천 명을 넘었던 탓에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새 변이가 등장하자마자 초강도 조치를 꺼내 들면서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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