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 마스크를 벗는 게 일상이 된 미국은 오미크론에 대응 해서 당장의 조치를 발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 캐나다에서 감염자가 확인 되면서 이제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 오자 마자 긴급하게 보고를 받았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봤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러 온 인파만 보면 코로나는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실내에선 마스크 쓰라는 안내방송이 종일 나왔지만, 지키는 사람은 얼마 없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내 방송]
"모든 고객께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을 준수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시기 바랍니다."
플로리다는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했습니다.
연방과 지침이 다르다보니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겁니다.
이건 어제 오전 6시, 올랜도 공항의 모습입니다.
보안 검색 받으려는 줄이 수백 미터 이어졌는데 통과하는데 한 시간 걸렸습니다.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 비행기로 240만 명, 자동차로 4천 8백만 명이 이동해 코로나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겨울철 5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북미에선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2건 확인되자 미국에서도 시간 문제라는 판단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필연적으로 미국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준비가 돼 있냐는 것입니다. 델타 변이에 대응했던 현재의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합니다."
휴가에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오미크론 대응 보고부터 받았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기존의 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낮을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정확한 건 2주 뒤쯤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도 며칠 전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맞았는데요,
그래도 현재로서 최선책은 백신이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즉시 접종하라고 백악관은 당부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항할 백신을 두세 달 안에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박성호 / 영상편집: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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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성호
'오미크론'에 다시 긴장‥바이든, 긴급 보고 받아
'오미크론'에 다시 긴장‥바이든, 긴급 보고 받아
입력
2021-11-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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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1-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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