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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사령탑에 여성 전면 배치‥2030 여심을 잡아라

선대위 사령탑에 여성 전면 배치‥2030 여심을 잡아라
입력 2021-11-30 19:50 | 수정 2021-11-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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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같이 선대위 사령탑에 여성 인사를 발탁 했습니다.

    20·30 여성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봐야 하는데요, 각 당의 노림수를 조명아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광주 선대위원장에 18살 여고생을 파격 발탁한데 이어,

    [남진희/민주당 광주 선대위원장]
    "이틀 전만 해도 제가 여기에 나올 줄 몰랐습니다"

    중앙선대위 사령탑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30대 여성인 조동연 교수를 전격 영입했습니다.

    육사 졸업에 자이툰 부대 파병, 하버드대 출신 우주·항공 전문가 등 조 교수의 화려한 이력에도 송영길 대표는 '유리천장에 갇힌 여성에게 희망을 주고 2,30대 여성과 엄마들의 아픔에 소통하는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최근 여성 할당제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른바 '이대남에 우호적인 게 아니냔' 시선을 불식시키려는 이 후보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조동연/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저희 세대보다는 조금 더 낫게 이렇게 살아가는 방법들, 또 그런 환경들, 또 안정적인 안보 환경을 물려주는 게 제가 생각하는 어른의 몫이라고 생각했고"

    국민의힘도 선대위원장으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와 사할린 동포 3세 스트류커바 디나 씨 두 여성을 임명해,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스트류커바 디나/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현재는 워킹맘이라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도 애기봐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토킹 처벌법을 비롯해 여성 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 온 이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의 '이대남' 당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윤석열 후보의 여성 정책 공약을 입안하는데도 일정한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 교수도 '성폭력 무고죄 신설' 같은 윤 후보 공약에 빈틈이 많아 보인 게 선대위 참여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공약의 공백이 보였습니다. 성폭력 무고죄부터 해서 이게 현장에서 어떤 종류의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누군가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할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지지 기반이 취약한 2030 여성들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 행보에 나선 가운데, 여성 인사 영입이 실효성 있는 여성 정책개발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 취재: 조윤기·박동혁 / 영상 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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