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제한 등 추가 논의"‥입국 확진자 '오미크론' 여부 촉각

◀ 앵커 ▶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사실상 빈자리가 없습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의 인원수 제한 같은 추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상륙한 건 아닌지 아프리카에서 들어온 어느 확진자의 유전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 병상은 6개만 남았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관계자]
"어제는 저희가 41병상에서 39병상이 차 있는 상황이었어요. 현재로서는 다 차 있어서 여유 병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서울 전체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1%, 전국적으론 78.5%까지 올라갔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661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병상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 병상 확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추가 방역 조치에 포함할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조금 더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고, 금주 중 일상회복지원회의 의견을 수렴해서 중대본 차원에서 다시 논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인천의 확진자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돼 조사중인데 감염 여부는 내일 나올 예정입니다.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이들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함께 이동한 지인과 동거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고, 동일 항공기 탑승자에 대한 추적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울산에서 발생한 신규확진자 중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어제와 그제 각각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검체의 전체 유전자를 분석하는 전장유전체 분석법을 통해 이들 2명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이번 주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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