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 야 모두에서 도를 넘는 부적절한 막말이 연이어 나오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의 여성 영입 인사에 대해서 '예쁜 브로치'라고 폄하하는 발언이 나왔고요.
또 민주당에선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들을 저학력, 빈곤 층으로 비하 하는 언급을 해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영입 인사 1호인 조동연 교수에 대해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분"이라면서도, 동시에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거죠."
스스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김 위원장은 "20,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며 또다시 깎아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겉만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의 영입을 지적한 거'라고 주장했지만, 명백한 비하라는 거센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심각한 모욕이자 여성의 역량과 미래를 모두 짓밟는 저열한 망언이었다며 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교수가 군법무관 임관시 성차별을 주장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수정/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똑같이 로스쿨을 나왔는데 왜 여자 직업법무관은 대위로 뽑아주고 왜 우리 아들은 중위 밖에 못 다는지..저는 그게 정말 너무 차별이고‥"
하지만 직업법무관은 성별과 상관없이 대위로 임관해 10년을 의무 복무하는 반면, 이 교수 아들처럼 병역 이행 위한 단기 법무관은 중위로 임관해 3년간 복무한다는 국방부의 설명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입니다.
문제의 발언은 민주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운하 의원이 SNS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저학력 빈곤층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송영길 대표까지 나서 "오만하고 위험한 태도"라고 거세게 비판하자 황 의원은 "특정계층에 대한 표현은 아니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여기에 선대위의 최배근 교수도 SNS에 이수정·조동연 교수 사진을 함께 올리며 '차이는?'이라고 적었다가 '외모 비교' 논란에 휩싸인 상탭니다.
최교수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가 다르다는 걸 의미했다고 했지만 결국 게시글은 삭제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 입니다.
영상 취재 : 박주영 / 영상 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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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경재
"영입 인사는 예쁜 브로치"‥"저학력·빈곤층이 지지"
"영입 인사는 예쁜 브로치"‥"저학력·빈곤층이 지지"
입력
2021-12-01 20:05
|
수정 2021-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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