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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수 무시하고 건널목 진입한 차량‥열차에 '쾅'

신호수 무시하고 건널목 진입한 차량‥열차에 '쾅'
입력 2021-12-01 20:31 | 수정 2021-12-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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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충주의 철도 건널목에서 무리하게 진입한 차량이 열차와 충돌 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신호수가 제지를 하고, 차단기까지 내려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앞으로 나가다가 사고가 났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충주의 한 4차로 국도.

    철도건널목에는 차단기가 내려졌고 2차로에는 화물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차 옆으로 회색 SUV가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신호수가 진입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곧바로 깃발을 흔들어 제지했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간 차량은 건널목에 들어서던 화물열차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고 신호수도 다칠 뻔했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차단기 빈틈 사이로 빨리 이동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식/사고 목격자]
    "저걸(차단기) 내려도 이 차가 사실 빠져나갈 수가 있어… 사실 (신호수가) 없을 때는. 본인(운전자)는 못 봤다고 하더라고‥"

    사고가 난 건널목에서 인명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0년 동안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18명입니다.

    지난 2007년 대학생 2명과 초등학생이 열차에 치여 숨져 건널목에 신호수 6명이 배치됐습니다.

    [이원기/2007년 사망자 유가족]
    "버스만 보고 뛴 거예요 그냥. 기차 오는 건 못 보고. 그때가 6학년인가 그래요. 여기 갈 때 참 심정이 괴롭죠. 지나갈 때마다‥"

    마을 주민들은 끊이지 않는 사고를 막기 위해 철길을 높이고 아랫쪽에 차도를 만드는 건널목 입체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영상 취재: 천교화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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