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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무증상·경증?‥"아직 정보 부족, 단정 위험"

'오미크론' 무증상·경증?‥"아직 정보 부족, 단정 위험"
입력 2021-12-02 19:54 | 수정 2021-12-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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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까지 30개 정도 나라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치명률 같은 통계를 아직 잡을 수가 없다 보니 전파 속도 말고 얼마나 위협적인지 실체가 선명하지 않습니다.

    "가볍게 지나갈 거다" "아니, 그렇지 않다"

    분석과 전망이 엇갈립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5명은 현재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게 방역당국 설명입니다.

    인천 거주 부부와 지인은 감염 초기기침과 가래가 있었지만 호전돼 1명만 미열이 남아있는 상태고, 경기도 감염자 2명도 최초엔 두통과 미열, 인후통 등을 보이다 지금은 무증상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오미크론 감염자 중) 위중증 환자는 없는 상황이고, 대부분 증상은 경증이라서 좀 더 임상 상황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정보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먼저 발생한 외국에서도 아직까지는 경미한 증세만 나타났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파멜라 스미스-로렌스/보츠와나 보건국장 대리]
    "(확진자 19명 중에) 한두 명만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하루 이틀 정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이런 상황을 근거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낙관론이 등장했습니다.

    전파력이 높고 증세가 경미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되면, 감기처럼 가볍게 걸리고 지나가면서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높아진다고, 중증도나 치명률이 낮아지는 건 하나의 가능성일 따름이지, 반드시 그렇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한 오미크론 확진자들 대다수가 감염 초기이기 때문에, 중증으로 진행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에 관한 구체적 임상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떤 쪽의 단정도 위험해요. 이걸 가볍게 여길 것도 아니지만, 당장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포로만 이어가는 것도 적절하지 않아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며칠 내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치명률 등에 대한 정보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으로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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