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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확진자 74% '오미크론'‥"한 달도 안 돼 우세종"

남아공 확진자 74% '오미크론'‥"한 달도 안 돼 우세종"
입력 2021-12-02 19:56 | 수정 2021-12-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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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 세계 확산하는 걸 보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5배 정도 빠릅니다.

    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남아공 정부가 최근의 확진자를 분석해 보았더니 74%가 오미크론 변이였습니다.

    출현하고 한 달도 안 돼서 이른바 우세종이 된 겁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0일, 무려 940명이 찾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음악 페스티벌 현장.

    [테일러 골드/18세]
    "그렇게 걱정은 안 돼요. 다만 조심은 해야겠죠."

    관객 중 36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축제가 중단됐습니다.

    남아공의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세에 하루 2배씩 늘어 1일엔 8561명을 기록했습니다.

    남아공에선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습니다.

    남아공 국립감염병연구소는 11월 한 달간 분석한 코로나 표본 249건 가운데 74%가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90%를 넘어서는데 약 20일이 걸려 그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5배가량 빠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드리안 퓨렌/남아공 국립감염병연구소 책임연구원]
    "그동안 어떤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전파력 측면에서 능가할 수 있을지 항상 의문이었어요."

    하루새 미국과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오미크론 첫 감염자가 나온 나라도 늘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 1주일 만에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 6개 대륙, 최소 30개국에서 오미크론이 확인된 겁니다.

    델타 변이를 발견 9개월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던 WHO는 오미크론은 보고된 지 이틀 만에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세계보건기구 전염병학자]
    "(오미크론의) 전파력에 대한 정보를 며칠 안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몇 주까지 걸리지도 않을 거예요. 며칠입니다."

    남아공과 백신회사들은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오미크론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을 실험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이동 자제, 백신 접종만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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