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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무 보고 못 받아‥홍보비 해먹는다며 모욕"

이준석 "당무 보고 못 받아‥홍보비 해먹는다며 모욕"
입력 2021-12-02 20:05 | 수정 2021-12-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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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잠행 사흘 만에 작심한 듯이 윤석열 후보 측을 비판했습니다.

    후보 선출 이후에 자신은 당무 보고를 받은 적이 없을 만큼 무시를 당했고,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는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그 발언을 했던 인사부터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잠행 사흘째, 제주를 찾은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제주 4. 3 공원을 참배한 뒤 작심한 듯 윤석열 후보 측을 비판했습니다.

    먼저 자신은 당무를 거부한 적이 없다며 사실은 당무를 해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저는 제 기억에는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윤 후보가 어떤 걸 저와 상의한 적도 없다"면서 이른바 '당대표 패싱'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무시를 넘어 모욕적인 말까지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는…후보가 누군지 아실 겁니다. 아신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될 걸로 봅니다."

    이 대표가 인사조치를 요구한 사람은 선대위 고위급 인사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후보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제주로 측근 의원들을 보내려 한다고 하자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예를 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위원장이 원치 않는 시점에, 원치 않는 인사들을 보내서 예우를 갖추는 모양을 보이되, 실질적인 이야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더 이제 상황이 악화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잠행 이후 윤석열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전혀 없습니다. <후보한테 연락 온 거 없나요?> 제 전화기는 꺼져 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 연락온 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주 방문에 앞서 이 대표는 전남 순천에서 천하람 위원장을 만나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진다"며 "빈손으로 서울에 가진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할지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는 한 현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강흥주(제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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