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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작심 비판에 "답답하다"‥'당 대표 탄핵' 집회도

이준석 작심 비판에 "답답하다"‥'당 대표 탄핵' 집회도
입력 2021-12-02 20:07 | 수정 2021-12-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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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같은 이준석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는, 공개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내부적으로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두고 당 원로들의 의견까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당 밖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탄핵하라는 보수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준석 대표의 작심비판에 대해 윤석열 후보측은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 후보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홍보비 발언'은 말도 안된다면서, 당대표에게 대놓고 뭐라 할 수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내 원로들인 상임고문단를 만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원로들의 의견도 이 대표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측과, '그럴 필요 없다'는 측으로 엇갈렸습니다.

    [신경식/ 국민의힘 상임고문]
    "같이 하자 그래가지고 같이 서울로 끌고 올라오면 아마 내일부터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
    "[무엇을 찾아와 거기 가서!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어]"
    "그렇게 하지 말라 이거예요?"
    "[응. 아니지]"

    앞서 이 대표를 향해 분열의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5년전 자신의 '옥새 파동'과 지금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내가 부산 간 거 패러디 해 가지고 나는 그때 청와대가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하기 때문에.. 이건 성격이 다르지. 그렇잖아."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잠행을 오늘도 재충전으로 표현하며, 이 대표를 '무리하게 압박할 생각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느 정도 본인도 좀 리프레시(재충전)를 했으면 저도 막 무리하게 거의 막 압박하듯이 이렇게 할 생각은 사실 없었어요. 함께 가야 된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당 내분 사태의 해결 방안을 두고 당내 의견이 맞선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은 국민의힘 당사로 몰려와 이 대표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 대표가 도망을 치고 지금 온 군데 돌아다니면서 잠적해 버리는 이런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자 윤 후보는 오늘 저녁 홍준표 의원을 비공개로 만난 걸로 전해졌습니다.

    홍 의원에게 이준석 대표를 설득해 줄 것과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홍 의원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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