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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또 걸릴 확률 '3배'‥백신 면역력도 뚫나?

'오미크론' 또 걸릴 확률 '3배'‥백신 면역력도 뚫나?
입력 2021-12-03 19:56 | 수정 2021-12-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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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에 걸리면 몸속에 '자연 면역'이 생기는데 오미크론이 베타나 델타보다 이 '자연 면역'을 뚫고 재감염시킬 확률이 세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럼 백신도 소용없다는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는 작년 3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코로나에 걸린 279만여 명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1.3%에 해당하는 3만 5천여 명이 코로나에 또 걸린 걸로 추정됐습니다.

    연구소는 이 자료를 토대로 재감염률을 비교해 봤습니다.

    베타와 델타의 재감염률은 신규 감염보다 낮았지만 오미크론은 2.4배 정도 높았습니다.

    베타와 델타의 재감염률과 비교하면 오미크론은 또 걸릴 확률이 3배가 넘습니다.

    오미크론이 코로나에 걸려 생긴 이른바 '자연 면역'을 뚫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이야깁니다.

    [데이비드 마쿠라/남아공 하우텡 주지사]
    "우리는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에 준하는 대처를 하려 합니다."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긴 면역력도 뚫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카이스트 연구팀은 백신의 보호막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할 거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신의철/카이스트 의과대학원 면역학교수]
    "면역 반응에도 항체반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기존 백신에 의해 유발된 면역 반응을 완전히 회피하지는 못할 겁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무리 퍼진다고 해도 (백신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WHO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도 백신 효과는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WHO 수석 과학자]
    "우리는 백신이 여전히 여러 변이들과 중증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국 중 절반이 넘는 14개국에서 오미크론이 발견된 유럽연합은 부스터 샷을 포함한 백신접종에 집중하고 있는데, 독일은 내년 2월쯤 백신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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