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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대단한 인물" vs "그런데 왜 상의 안 하나?"

"이준석은 대단한 인물" vs "그런데 왜 상의 안 하나?"
입력 2021-12-03 20:04 | 수정 2021-12-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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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어렵게 회동이 성사되긴 했지만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갈등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 진 것 같습니다.

    오늘만 해도요.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대단한 인물' 이라고 치켜 세우면서 사태 수습을 시도했는데, 이 대표는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면 왜 상의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양측의 입장을 김정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 측으로부터 무시를 당했다는 이준석 대표의 작심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오해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늘 저는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이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저를 대단한 인물로 알고 있으면 계속 만나고 싶어 하고 진짜 상의하고 싶어 할 겁니다. 대단한 인물이 있는데 상의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라는 걸..저는 뭐로 받아들일지.."

    윤 후보는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는 말도 들은 적 없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그렇다면 거짓말을 한 핵심관계자가 더 큰 문제라고 받아쳤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어떤 소문을 들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얘기를 제 주변에서 저한테 하는 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그러면 그 핵심 관계자는 더 큰 책임을 져야겠네요. 그거야말로 이간 행위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거든요."

    이 대표는 영입 인사를 비롯해 선대위 인선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이수정 교수는 자신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치려 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도대체 얼마나 후보 측 인사들이 기고만장하면 당 대표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치겠다고 하고 앉아 있습니까? 그런 발언에 대해서 제지해야 될 사람은 따로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런 모욕적 언행을 방치했고, 선대위 인사는 물론 대선 전략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도 철저히 무시했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 대표의 비판이 대부분 오해라는 입장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주변에 보십시오. 제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한 게 있는지).. 오히려 그런 분들한테도 나는 (이 대표) 만날 때마다 참 새로운 걸 많이 배운다.."

    반면 이 대표는 모든 문제가 윤 후보의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당 대표를 후보의 부하로 여기지 말라는 건데,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사태 해결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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