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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확인" 구속 기소‥김건희는 계속 수사

"주가조작 확인" 구속 기소‥김건희는 계속 수사
입력 2021-12-03 20:16 | 수정 2021-12-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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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권오수 회장을 포함해서 관련자 여러 명이 재판에 넘어갔습니다.

    검찰은 주가 조작에 돈을 댄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금을 댔다는 경찰 내사보고서 공개된 건 지난해 2월입니다.

    당시 도이치 측은 즉각 '억측과 오해'라며 부인했고, 윤 후보 측도 이미 '무혐의 된 사안'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10월 TV토론)]
    "(당시) 주가의 변동도 크지 않았고 저희 집사람은 오히려 손해 보고 그냥 나왔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경찰의 당시 내사 정보는 대부분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주가 조작 가담 혐의를 받는 공범 4명이 줄줄이 구속됐고, 그 중 1명은 재판 준비기일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일부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몸통'격인 권오수 도이치 회장을 오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2009년 말부터 3년간, 이른바 '선수'들과 함께 150여 개의 계좌로 654억 원어치의 주식을 불법 매집하고,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려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권 회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을 기소하고, 주가 조작 계획을 알면서도 방조한 혐의 등으로 5명을 약식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 '선수'에게 10억 원을 맡겨 범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씨는 물론, 수상한 거래 정황이 포착된 장모 최 모 씨 등 윤 후보 가족의 연루 혐의엔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주요 인물들의 가담 여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김건희 씨가 재판에 넘겨지지 않을 거란 일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검찰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정치권에서 떠도는 낭설로 보인다"며 불편을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특히, '공소시효가 이미 끝났다'는 윤 후보 측 주장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마지막 주가조작 시기가 2012년 말로 확인된 만큼, 내년 12월까지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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