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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입단' 이승우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

'수원FC 입단' 이승우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
입력 2021-12-03 20:38 | 수정 2021-12-0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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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이승우 선수가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K리그에서 뛰게 됐습니다.

    수원FC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벨기에 신트트라위던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던 이승우.

    3주 만에 고향팀 수원FC로 팀을 옮겨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명문 바르셀로나 유망주 출신으로 '한국의 메시'로도 불렸던 이승우는 많은 원더골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16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 대회 한일전에서 60m 질주 끝에 수비수들을 제치고 그림같은 골을 터뜨렸고.

    [이승우/7년 전 U-16 대표팀 당시]
    "'리틀 메시'라고 그러는데 엄청 영광이긴 한데, 저만의 플레이로 저만의 이승우가 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20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선 본능적인 돌파에 이은 칩슛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3년 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뒤 일본 관중을 향한 도발 세리머니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이적 금지 위반으로 피파로부터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유럽 성인 무대 도전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2시즌 동안 2골에 그쳤고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뒤 포르투갈 리그로 임대까지 다녀왔지만 올 시즌엔 한 경기도 뛰지 못할 정도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도전을 접게 됐습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2년 넘게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플레이 못지않게 솔직한 감정표현과 톡톡 튀는 말투로 엄청난 기대와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이승우.

    [이승우/지난 2019년]
    "(악성 댓글이나 비난) 그런 걸 보고 저도 슬플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는데 최대한 잘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 버텨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 팬들 앞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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