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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격리에 텅 빈 공항‥여행사 "대출 대신 보상을"

'10일' 격리에 텅 빈 공항‥여행사 "대출 대신 보상을"
입력 2021-12-04 20:10 | 수정 2021-12-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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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위해 다시 입국자 자가격리도 시작이 됐는데요.

    여행업계가 정말 긴 터널을 지나 이제야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특히 여행업계는 그동안 손실보상에서도 제외돼 왔는데요.

    뒤늦게 금융지원대책 대상에 포함이 됐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다시 한산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괌으로 떠난 한 항공편에는 당초 예약 인원의 3/4만 탑승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잠깐 고개를 드는가 싶던 여객 수요가 급격히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A 항공사 직원]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일정 조절이 어려우셔가지고 자발적으로 취소를 많이 하셨어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어제 0시 이후 국내 입국자들은 모두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방역 조치 강화 이전에 백신을 맞고 출국했던 사람들도,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김중호 / 출장 복귀 후 자가격리]
    "12월 3일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였거든요. (자가격리 소식을) 일단 듣는 순간 바로 00시부터라고 하니까.. 어디에 있지, 어떡하지, 재택근무로 전환되는 건가?"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는 일단 오는 16일까지 시한을 둔 임시조치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완화 이후 항공편을 늘리던 항공업체들은 계획을 보류했고, 기업들은 예정했던 해외 출장을 미루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가장 불안한 건 중소여행사입니다.

    정부의 지원 대상에 뒤늦게 포함됐지만, 금융기관에서 2천만 원을 대출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강순영 / 중소여행사 운영 (지난 2일 국회)]
    "매출 90% 하락, 경험해 보셨습니까? 직장인이 어느 날 갑자기 임금이 20개월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여행업계는 매출이 줄어든 것에 비례해 손실 보상을 받은 자영업자들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입은 손실을 직접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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