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세로

'코인' 업계 금융당국 직원 줄줄이 영입‥규제 대응?

'코인' 업계 금융당국 직원 줄줄이 영입‥규제 대응?
입력 2021-12-06 20:40 | 수정 2021-12-06 20:42
재생목록
    ◀ 앵커 ▶

    금융 감독 기관 직원들이 줄줄이 가상 자산 업체들로 이직을 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규제를 할지에 대한 논의는 걸음마 단계인데요.

    업체들의 인력 영입 경쟁은, 규제를 만들 때부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세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금융위원회 현직 사무관이 최근 빗썸으로 옮기기 위해 사표를 냈습니다.

    빗썸은 가상자산 거래소 2위 업체입니다.

    7월에는 금감원에서 블록체인 전문가로 꼽히던 부국장이 업비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체입니다.

    코인 발행 업체 피카프로젝트는 금감원 출신을 고문으로 영입했고, 카카오 계열의 블록체인 업체 그라운드엑스는 한국은행 직원을 영입했습니다.

    금융정책을 총괄하거나 감독하는 기관에서 줄줄이 가상자산 업체들로 이직하고 있는 겁니다.

    블록체인 산업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

    디지털 공간에 만들어진 가상세계 메타버스, 그리고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복제 불가능한 고유의 원본을 만드는 NFT까지.

    하지만 새로 떠오른 산업이라 이렇다 할 규제가 아직 없습니다.

    정부는 가상자산은 물론 NFT도 과세 방침을 밝혔지만, 워작 빠르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규제 논의는 이제 시작입니다.

    가상자산 업체들이 실무자급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는 건, 이런 규제 논의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연구위원]
    "실무자급은 규제의 방향성이라든지 규제를 만들어가는 실무를 담당했었기 때문에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사업 모델을 어떻게 구축해 나가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속성을 잘 알고 있다는 거죠."

    덩치 커진 가상자산 업체들의 인력 빨아들이기 앞에, 정부기관은 물론 기존 은행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