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실, 이번에 오미크론 확산도 그렇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 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정부가 당장, 종교 시설의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성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목사와 신도 등 2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교회에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를 전파한 우즈베키스탄 남성의 부인 등 3명은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청 관계자]
"교실이든 어디든 옮겨서 소모임을 잠깐 했을 수 있는데 그거 하고 나가고 또 그 다음 들어오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예배당이‥"
미접종자에 의한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가능성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번주부터 시행 중인 방역패스 확대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식당과 카페, 영화관, PC방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방역패스를 찍어야만 입장할 수 있지만, 종교시설은 여전히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소모임은) 사적인원 제한 내에서만 할 수 있도록 돼있고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추가로) 종교계와 함께 방역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에 더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위증증 환자 774명 중 82%,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여전히 미접종자였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의 고령층 같은 경우 위험이 가장 커지고 있습니다. 접종을 안 받으신 분들, 예방접종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정부는 거점전담병원 2곳을 추가 지정하고 중증과 준중증 병상 600개를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4주를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3차 접종과 사적모임 제한을 통해 확진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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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성현
60세 이상 확진자 절반 '미접종'‥"수도권 고령층 위험"
60세 이상 확진자 절반 '미접종'‥"수도권 고령층 위험"
입력
2021-12-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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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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