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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진 구속 갈림길‥'윤석열 입김 의혹'도 풀릴까?

윤우진 구속 갈림길‥'윤석열 입김 의혹'도 풀릴까?
입력 2021-12-07 20:23 | 수정 2021-12-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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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후보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의 형,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 됩니다.

    윤 씨가 구속되면 10년 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뇌물 사건의 재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 인데요.

    이 석연찮은 의혹에 윤 후보도 등장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와 막역한 사이로 통하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공무원에게 청탁해 사업을 도와주겠다'며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부동산업자 등에게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윤우진/전 용산세무서장]
    (변호사법 위반 혐의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
    (1억3천만 원 개발업자로부터 받은 것은 부인하시나요.)
    "‥"

    세무공무원 시절 법조계와 정관계를 넘나들며 마당발 인맥을 자랑했던 윤 씨는, 현직 검사장이자 윤석열 후보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형입니다.

    지난 2012년에도 육류 수입업자 김모 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당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6번이나 기각한 검찰은, 사건을 넘겨 받은 뒤에도 1년 반을 끌다가 종결했습니다.

    혐의가 구체적인 데다, 수사 도중 해외 도피까지 했는데도, 사실상 봐줬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육류 수입업자 김 씨의 수첩에 드러난 골프 접대 명단에는 윤 후보의 이름도 등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동생 윤대진 검사장은 물론, 검찰 요직을 지내던 윤 후보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특히 윤 후보는 대검 중수1과장의 현직 검사 신분에도, 윤 씨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는 취지의 녹취파일이 공개돼, 변호사법 위반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윤석열/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2012년 12월, '뉴스타파' 인터뷰) ]
    (혹시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씨한테 소개를 시켜주셨나요?)
    "소개를 시켜줬죠. 왜냐면 소개를‥ 내가 얘기를 해줄께. 어떻게 됐냐면."

    결국 2019년 7월,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이 2년 넘게 조사 중입니다.

    따라서 법원이 윤 씨의 구속영장을 내줄 경우, 당시 무혐의 처분 배경으로도 수사 범위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윤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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