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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수비수 MVP "찾아준 팀도 없었는데‥"

24년 만의 수비수 MVP "찾아준 팀도 없었는데‥"
입력 2021-12-07 20:47 | 수정 2021-12-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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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축구 전북의 홍정호 선수가 올 시즌 K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수비수 MVP는 무려 24년 만입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리그 최초 5연패와 리그 최소 실점.

    주장으로 전북의 9번째 우승을 지켜낸 홍정호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각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에서 근소하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경쟁자 주민규를 따돌렸습니다.

    수비수가 리그 MVP에 선정된 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4년 전 해외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왔을 때 찾아준 팀이 몇 없었습니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동료들이 있었기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플레이어상도 수비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생애 한 번뿐인 상을 거머쥔 설영우는 하늘로 떠난 대학시절 옛 스승을 떠올렸습니다.

    [설영우/울산]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자 저의 영원한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2골을 터뜨린 제주 주민규가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감독 첫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결혼기념일에 의미 있는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올 시즌 베스트일레븐에서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하며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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