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당장, 지난주와 비교해 봐도 2천 명이 증가했는데 이 속도라면 다음 주에는 하루 1만 명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즉시 방역을 강화하라고 주문합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문가들은 사상 첫 7천 명대라는 확산 규모와 함께 전파 속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사회 전파가 4차 감염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계절적 요인까지 결합한다면,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기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겁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 감염으로 금방 전염이 되니깐‥ (신규 확진자가) 주말에 7천 명이면 다음주에 1만 명이 되는 것이고‥"
숭실대 감염병 수리모델 연구소는 지금의 방역 체계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 15일쯤, 신규 확진이 1만 1천여 명까지 늘어나고, 2주 후, 1만 8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심은하/숭실대학교 수학과 교수]
"2주 후에는 1만 8천559명 정도 예측이 됩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만약에 두세 달 안에 우세종이 된다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이같은 확진자 수의 증가는 정부도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인 중증화율 계산에는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당초 중증화율을 1.6% 정도로 가정해서 작년 12월 대비, 중환자 병상을 3배 확충했지만 정부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보다는 다소 높은 2~2.5% 내외에서 지금 발생하고 있어서‥현재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지금처럼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 수도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의료체계가 위험에 빠지기 전에 강력한 방역 대책을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영업 시간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조정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상 계획(서킷 브레이커)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산의 정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일단 강화된 조치를 통해 급한 불을 꺼야 한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 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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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2주 뒤 1만 8천 명까지 급증할 수도"‥방역 강화 시급
"2주 뒤 1만 8천 명까지 급증할 수도"‥방역 강화 시급
입력
2021-12-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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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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