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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장주의'에서 김종인 '경제 민주화'로‥태세 전환?

윤석열 '시장주의'에서 김종인 '경제 민주화'로‥태세 전환?
입력 2021-12-08 20:18 | 수정 2021-12-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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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경제는 가급적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해왔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반대로, 맹목적인 시장주의를 비판하면서 다시 경제 민주화를 말합니다.

    과연 어떤 게 윤 후보 측의 색깔이 될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후보는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맡겨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시장의 거래 비용을 낮춰주는 규제나 안전 관련 규제만 남기고 나머지는 시장이 알아서 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8월 2일)]
    "경제는 시장이 좀 이끄는, 시장을 무시하지 않는, 시장이 이끄는 그런 경제가 돼야 하고…"

    이런 관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주52시간제나 최저임금까지 노사가 선택할 여지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그랬고, 부정식품마저 선택할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매일경제 인터뷰 中, 지난 7월 18일)]
    "부정식품이라 그러면, 아니 없는 사람은 그 아래부터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된다 이거야."

    하지만 선대위 사령탑이 된 김종인 위원장은 시장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면서, 윤석열식 시장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느닷없이 그런 얘기를 해요.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라서 하겠다', 그러면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얘기하고 똑같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 자신이 내세웠던 경제민주화론을 다시 거론하며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후보보고 당신이 내세울 과제가 뭐냐? 우리가 약자와 동행을 갖다가 하는 정부가 되겠다하는 이것을 앞세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대위 출범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이 윤석열식 자유주의를 공개 무시했다"며, "도대체 윤석열 후보의 철학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일단 대선까지는 김종인 위원장이 정책 주도권을 틀어쥘 걸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윤 후보와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출지, 박근혜 정부에서 보듯 대선 이후에도 정책이 유지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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