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또 다시 역대 최다‥"엄중한 위기, 역량 총동원"

◀ 앵커 ▶

오늘도 새로운 확진자가 7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망자가 늘면서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가로 긴급 처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 19 상황을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대기표를 붙인 차량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서 있습니다.

의료진들이 쉴 틈 없이 검사하는데도 대기 시간은 한 시간 반 이상 걸립니다.

[검사 대기자]
"주말에 여행을 갔다와서 (아이가) 학교를 등교를 해야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심하기 위해서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급증하며 서울시는 내일부터 대규모 검사소 4곳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7천 102명으로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857명으로 증가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급증에 사망자도 늘면서 치명률은 한 달만에 0.3% 포인트 증가한 0.94%까지 치솟았습니다.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는데, 실제로 고령층 비중은 두 달 만에 19%에서 33%까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20명이 넘게 발견돼 총 60명까지 증가했고, 의심 사례도 8명 늘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오늘 코로나19 방역 긴급 장관회의를 열고 방역관리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는 한편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 속도를 서둘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매우 엄중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전 부처가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는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도 접종력을 인정해 국내에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사적모임 제한이나 방역패스 확대로 인한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방역 강화 여부나 적용 시점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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