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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파문' 노재승‥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결국 사퇴

'발언 파문' 노재승‥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결국 사퇴
입력 2021-12-09 20:05 | 수정 2021-12-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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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NS에 올린 각종 폄하성 언급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후보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지만, 여론이 계속 나빠지자 노 위원장의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관점에 따라 5.18을 폭동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내용의 영상 등을 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노재승/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노씨는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었고, 윤석열 후보 역시 "노 씨의 발언들을 구글링하고 있다"며 "조급하게 보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노재승 씨) 거취가 결정된 걸로 봐야 됩니까?> 글쎄 오늘 하루 좀 지켜보십시오."

    노 씨를 추천한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미 사과를 하지 않았냐"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자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의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가 회의에서 노 씨를 즉각 사퇴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며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오후에 방송 예정이었던 노 씨의 정강정책 연설이 취소됐고, 김 위원장도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과거 문제 때문에 소위 다들 일단 (임명을) 취소를 했던 그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당 지도부 내부에선 김성태 전 의원과 함익병 씨에 이어 2030 영입 인사마저 조기 낙마하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주장과, 그렇다고 노씨를 유임시킬 경우, 호남을 향해 보여온 말과 행동의 진정성이 모두 부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주장하는 국민들을 우매하다고 표현하고, 기본소득을 비판하며 국민을 개돼지로 표현한 SNS 글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오월단체들이 노씨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계속된 영입인사 낙마에 국민의힘은 검증 실패를 인정하며, 선대위 인사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박동혁 /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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