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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뒤엔 인구 3천7백만 명"‥고령자 비중은 절반 육박

"50년 뒤엔 인구 3천7백만 명"‥고령자 비중은 절반 육박
입력 2021-12-09 20:08 | 수정 2021-12-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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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출산율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죠.

    이 속도가 점점 가팔라지면서, 50년 뒤에는 지금보다 30% 정도 줄어들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생산인구는 반토막이 나고, 인구의 절반이 60대 이상이 되는데요.

    이런 급격한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먼저 김세로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75만명.

    작년보다 9만명 줄어듭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진 데드크로스가 작년에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이 추세가 2년 연속 이어진 겁니다.

    이미 시작된 인구 감소.

    속도는 점점 빨라집니다.

    통계청이 미래 인구를 추정해봤더니, 2040년까지 5천만명대를 유지하다, 그 뒤부터 급격히 줄어듭니다.

    50년 뒤인 2070년에는 3천7백만명.

    30%가 감소하는 겁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2021년부터 2035년까지는 -0.1% 수준,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서 2070년에는 -1.24% 수준의 마이너스 인구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나마 이건 괜찮은 시나리오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는, 50년 뒤 인구가 3천1백만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구만 놓고 보면 다시 1960년대로 돌아가는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이 늙는다는 겁니다.

    경제를 지탱하는 15세에서 64세까지를 생산연령인구라고 하는데, 올해 3천7백만명에서 2040년 2천8백만명, 2070년에는 1천7백만명으로 반토막이 납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현재 8백만명에서 불과 50년 뒤 1천7백만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납니다.

    전체 인구를 나이에 따라 한 줄로 세울 때 가운데 값은 지난해 43살이었지만, 2070년에는 62살이 됩니다.

    한국 사회의 주류 연령대가 40대에서 60대로 이동하는 겁니다.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오는 거고. 그리고 인구가 준다는 건 또 시장이 줄어든다는 얘기거든요."

    인구피라미드의 변화는 극적입니다.

    1960년대에는 삼각형 모양, 현재는 항아리 모양이지만, 50년 뒤에는 버섯 모양으로 바뀝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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