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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잡자" 홍대 미대 교수‥두 달 지나서야 인사위 회부

"날짜 잡자" 홍대 미대 교수‥두 달 지나서야 인사위 회부
입력 2021-12-09 20:26 | 수정 2021-12-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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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9월, 홍익대 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었죠.

    이 교수는 근거 없는 음해라고 반박하면서 억울하다고 대자보까지 붙였는데요.

    하지만 홍익대는 성 비위가 인정된다면서 이 교수를 인사위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의 작가상'까지 받은 홍익대 미대의 A 교수.

    지난 9월 최소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A 교수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는 등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 학생(지난 9월)]
    "'너랑 나는 언젠가 (성관계)를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냥 차라리 오늘 날짜를 잡자'고‥"

    피해자모임은 폭로 이후 31건의 추가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A교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격받을 이유를 모르겠다"며 결백을 호소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일부 학생들은 A교수를 옹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달 간의 조사 끝에 홍익대측은 '성비위가 인정된다'며 A 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석 / A교수 파면을 위한 공동행동]
    "이제 파면 외의 선택지는 없으며, A 교수의 파면을 더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조사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비난하며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고위 교직원들의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홍익대학교 기획처장]
    "수시 모집을 앞두고 홍보가 많이 나가가고 있는데, 이렇게 터뜨려 버리니까 맥이 쭉 빠져버린다. 여러분 등록금 몇 천만원씩 들여서 학교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인사위에 회부된 A 교수는 현재 휴직 중입니다.

    A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학교측이 '성비위'라는 포괄적인 표현 외에 어떤 혐의가 인정된 건지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일정과 카드내역 등을 제출하며 결백을 입증했는데도,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호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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