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 버스를 타고 지역을 도는 이른바 '매타버스'를 타고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으로 향했습니다.
대구·경북을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격전지로 꼽은 이 후보는, 자신은 "문재인도, 윤석열도 아니"라면서 인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내세웠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KTX 신경주역에서 내려 이른바 '매타버스'에 탑승한 이재명 후보.
광주전남 때처럼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방문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북하고 대구도 제 고향이기도 하고 여기가 제일 중요한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민주당의 대표적 험지인 대구경북에서, 출신지역임을 앞세워 처음으로 30% 득표에 도전해보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첫 행선지도 경주 이씨의 발상지인 '표암재'로 정한 이 후보는 관복을 입고 이씨 시조에게 대선 출마를 고하는 의식에 참여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에서 진행된 즉석 연설에선 상대 후보를 향한 비판도, 현 정부와의 차이에 대한 강조도 한층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은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닙니다. 이재명이 만들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겁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복잡한 시대에 무능과 무지는 죄악"이라고 비판했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하며 자신이 '대안'임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서울에 집값 올라서 생난리가 났는데, 가격이 높아지는 걸 가격을 막 누르니까 부작용이 발생한 겁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바른미래당 출신인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 참석해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이 후보가 여권 대통합 방침을 밝힌 뒤 처음 이뤄진 합류로, 이 후보는 개혁진보진영의 단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은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금오공대 학생들과 만나면서 보수 민심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김재현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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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경
대구·경북 향한 매타버스‥"문재인도, 윤석열도 아니다"
대구·경북 향한 매타버스‥"문재인도, 윤석열도 아니다"
입력
2021-12-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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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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