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미국에선 뉴욕주가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연구진들 사이에선 오미크론이 걸려도 증세가 심하지 않고, 백신 3차 접종으로도 예방효과가 크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한 마트.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급기야 뉴욕주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최대 1천 달러, 약 12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과도한) 방역 조치로 인한 고립은 삶의 질을 악화시켰습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저는 시민들 뿐 아니라 경제도 지켜내야 합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걸려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 43명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단 한 명.
그마저도 이틀 만에 퇴원했고, 사망자는 아직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기침과 피로, 콧물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 겪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박사]
"지금까지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대부분은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벼운 증상만 겪었습니다."
또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감염을 최대 75%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끝낸 경우 각각 예방효과가 40%, 10%인 것에 비하면 큰 차이입니다.
[수잔 홉킨스/영국 보건안전청 의료 고문]
"특히 두 번째 백신을 맞고 3개월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훨씬 감소합니다."
또, 2차 접종만으로도 오미크론에 걸려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특성상 입원율이 0.5%만 돼도 의료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 등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라고 방역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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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령
마스크 안 쓰면 1천 달러‥"추가접종 예방효과 75%"
마스크 안 쓰면 1천 달러‥"추가접종 예방효과 75%"
입력
2021-12-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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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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