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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7년여 만에‥'인천-제주' 바닷길 열려

세월호 이후 7년여 만에‥'인천-제주' 바닷길 열려
입력 2021-12-11 20:30 | 수정 2021-12-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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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이 됐는데요.

    7년 8개월 만에 여객선 운항이 재개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제일 신경 썼다는데요,

    오늘 첫 운항을 마친 여객선에 홍수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수평선 위로 구름을 뚫고 하얀 배 한 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젯밤 인천항을 출발해 14시간 넘게 바다를 달려 제주항에 처음 입항한 '비욘드 트러스트'호입니다.

    첫 취항편을 이용해 승객 180여명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박상봉·홍명옥/1호 승객]
    "그전에 다른 배도 타 봤지만, 여러 문제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진동 부분이나 안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주와 인천 노선에는 그동안 화물선만 운항해왔는데요, 승객이 탑승하는 여객선이 다시 취항하기는 7년 8개월 만입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현대미포조선이 제작한 국내산 여객선입니다.

    길이 170미터, 너비 26미터, 높이는 아파트 9층 정도인 28미터로, 세월호보다 30미터 이상 길고 중량도 4배나 됩니다.

    하지만, 승객 정원은 854명 컨테이너 적재량은 65개로, 승객과 화물은 세월호보다 더 적게 싣고 운항합니다.

    또, 균형을 유지하고 복원력 감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구역별 화물 무게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특히, 세월호가 침몰했던 항로도 바꿨습니다.

    물살이 거세기로 이름난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를 피해, 돌아가는 항로를 선택한 겁니다.

    [방현우/하이덱스 스토리지 대표이사]
    "맹골수도 항로를 통과하지 않기 위해서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TSS 항로, 통항분리제도방식을 도입해서 비용은 좀 더 들고 시간은 더 들지만 저희가 안전한 항로를 선택해서 왔습니다."

    주 3회, 인천과 제주를 잇는 새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자동차나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객과 제주산 농수산물 등 물류 수송까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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