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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무너져 매몰‥미 토네이도에 최소 1백 명 숨져

공장 무너져 매몰‥미 토네이도에 최소 1백 명 숨져
입력 2021-12-12 20:08 | 수정 2021-12-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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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미국에서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켄터키 등 중서부 6개 주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시는 형체도 없이 무너져 잔해만 남았고,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양초 공장이 철근 구조물을 드러낸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습니다.

    미국 켄터키주 역사상 최악의 토네이도가 덮친 지난 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루 24시간 쉬지않고 가동되던 공장에는 110명의 노동자가 잔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굉음과 함께 건물이 순식간에 찌그려졌고 사람들은 그대로 깔렸습니다.

    911 신고조차 먹통이던 상황, 한 생존자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켜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누가 제발 좀 도와주세요. 우리는 여기 갇혀 있어요. 무너진 벽에 갇혀 있어요. 여기서 우리를 꺼내줄 사람이 없어요."

    이 여성을 포함해, 공장에서는 지금까지 40명만 구조됐습니다.

    [아이비 윌리엄스/양초공장 실종자 남편]
    "제 아내를 찾고 싶습니다. 아내를 찾고 싶어요. 어딘가에 안전하게 있을거에요."

    토네이도는 켄터키 주와 아칸소, 일리노이 등 미국 중서부 6개 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양초 공장에서 아직 찾지 못한 70명을 포함해 켄터키 주에서만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집중된 메이필드시는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돼 사람이 살던 곳이었는지 알아보기 힘든 지경이 됐습니다.

    [앤디 비시어/켄터키 주지사]
    "파괴된 현장은 제 평생 봐온 그 어떤 것과도 달랐습니다. 말로 표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일리노이에서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최소 6명이 숨졌고, 테네시와 미주리 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피해 중 하나일 것"이라며 켄터키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와 장비, 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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