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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 첫 날 점심시간 '먹통'‥"방역패스 과부하"

방역패스 첫 날 점심시간 '먹통'‥"방역패스 과부하"
입력 2021-12-13 19:48 | 수정 2021-12-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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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부터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음성이란 걸 증명 해야만 식당이나 카페에서 둘 이상 모일 수 있습니다.

    방역 패스 의무 첫날, 점심 시간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QR 코드가 먹통이 됐는데요.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지금은, 방역 패스 접속에 문제가 없는 거죠?

    ◀ 기자 ▶

    네, 서울 신촌 식당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저녁식사모임이 한창인 시간인데요.

    제가 이곳 식당을 몇 군데 들러서 확인해봤습니다.

    식당에 들어갈때 방역패스 접속장애가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해결된 상태로 보이는데요.

    질병관리청은 조금 전인 7시 반쯤 오늘은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긴급 공지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 방역패스에 또 접속 장애가 생길 수 있단걸 우려해서로 보입니다.

    점심시간에는 방역패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계도기간이 끝나고 방역패스가 본격 시행되는 첫날이라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백신 접종과 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겁니다.

    [식당직원]
    "<확인 불가라 떠서 혹시 접종 그거 보여주실 수 있으실까요?>"
    [손님]
    "그게 안떠가지고‥느리네 확실히 느려. (느린 게 아니라 아예 안떠.)"

    휴대전화에 QR코드가 안뜨는 바람에 식당에 못들어가고 한참 기다리거나 방역패스 인증을 포기하고 그냥 식사를 하는 등 곳곳에서 혼선과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변은주/식당 이용]
    "매번 다시 재인증을 해야되고 인증서를 켜는데도 20~30 분이 소요가 되는데 인증이 안되면 가게 이용을 못하니까 불편하더라고요."

    방역패스를 적용받는 도서관 등 다른 시설에 들어갈때도 먹통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남도립도서관 관계자]
    "지금 점심시간 때면 (접속자들이) 몰리잖아요. 식당에 가서 다들 (QR코드를) 찍고 하셔야(하니까.)"

    질병관리청은 접속 과부하가 생겨 이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 말씀드립니다. 원인이나 또 재발 방지와 관련된 조치들을 발표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 들어 보니까 내일도 이럴 수 있겠단 말이죠.

    문제는 해결이 다 된 겁니까?

    ◀ 기자 ▶

    식당에 방역패스를 찍고 들어가려면 전자접종예방증명서 앱 그러니까 쿠브 앱을 띄워야 하는데요.

    이 쿠브 앱이 먹통이 되니까 쿠브와 연동돼 접종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나 카카오의 QR 체크인도 안됐던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이 쿠브 앱 서버가 있는 KT 클라우드 센터에서 접속 과부하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오후 1시반쯤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KT측도 "점심시간에 서버 용량 최대치를 초과해 50만 정도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서버 증설을 비롯해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방역패스를 시행하면서 사전에 정확한 접속자 예측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 거리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허원철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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