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최근의 중환자 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인구의 8% 중에서 발생했다면서, 다시 한 번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났다면 오늘부터 3차 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3차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습니다.
2차 접종을 한 지 석 달이 지난 성인이라면 오늘부터 3차 접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대 접종자]
"기회가 되면 바로 맞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 오고 있다가 당일에 접수하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잔여백신을 이용해 당일 접종을 받은 사람도 많았고, 3차 접종을 사전 예약한 사람도 오후 5시 기준으로 163만 1천여 명에 이릅니다.
정부는 3차 접종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3차 접종 대상자라면 신속히 추가 접종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3차 접종자는 돌파감염되는 경우가 0.03%에 불과했고, 2차 접종자보다 중증으로 갈 위험은 57% 줄었는데, 특히 60세-74세는 아예 중증으로 간 경우가 없었습니다.
정부는 특히 전체 성인인구의 8%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미접종자의 감염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접종자는 2차 접종자보다 감염 위험은 2.4배, 위중증은 11배, 사망위험은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예방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3차 접종 완료 시 위중증과 사망자가 감소하는 접종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므로(접종을 받아주십시오.)"
이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미접종 집단인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학교단위의 '찾아가는 백신 접종' 희망자는 미접종 청소년의 6.9%인 8만 3천여 명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소년 접종과 방역패스에 대해 "솔직히 욕을 안 먹고 안 하면 속 편한 일"이지만, 분명한 데이터 앞에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청소년도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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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김아영
18세 이상 '3차 접종' 시작‥"미접종·1차 접종자, 사망자 절반 이상"
18세 이상 '3차 접종' 시작‥"미접종·1차 접종자, 사망자 절반 이상"
입력
2021-12-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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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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