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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고비‥"현재 방역으론 부족, '특단의 대책' 시급"

12월이 고비‥"현재 방역으론 부족, '특단의 대책' 시급"
입력 2021-12-14 19:45 | 수정 2021-12-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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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루라도 빨리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특단의 대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 건지,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확진자가 폭증하고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치솟자 정부가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었습니다.

    지난 6일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사적 모임 규모를 줄였지만 방역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적 모임 부분들이 이제 지금까지 지난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고요…"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일상 회복 이후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모두 4번이나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병상 마련까지 3-4주가 소요되는 데다 이미 병상이 상당히 확충됐는데도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 보니 역부족입니다.

    또 다른 대책으로 내놓은 건 3차 접종을 성인 전체로 확대하고 접종 간격도 석 달로 앞당긴 겁니다.

    하지만 3차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37%에 그치고 있고, 이번 주부터 성인 전체로 본격화돼 아직 14%인 접종률이 올라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방역대책만으로는 안 된다며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단 입장입니다.

    [천은미/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사망자도 세 자릿수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고. 지금도 늦었지만 특단의 조치로 거리두기와 함께 병상 확보가 꼭 필요하고."

    정부도 연말까지는 예전과 같은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규모 제한이 동시에 이뤄져야 확산세를 누를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어제, KBS 1TV)]
    "영업시간을 제한해서 하는 그런 조치들이 그나마 가장 효과를 봤던 거리두기 정책이기 때문에요. 그런 부분들도 검토 중에 있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언급하고도 결정을 망설이는 건 민생 경제에 미칠 파장 때문입니다.

    방역을 강화할 경우 피해를 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손실 보상책 마련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4천39명으로 어제보다 7백여 명 급증하면서, 내일은 7천 명 안팎의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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