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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백신 "접종팀도 못 꾸려"‥학부모 '등교거부'까지

찾아가는 백신 "접종팀도 못 꾸려"‥학부모 '등교거부'까지
입력 2021-12-14 19:49 | 수정 2021-1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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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세부터 17세 학생들 접종 참여를 돕기 위해서 정부가 원래 내일부터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접종해주기로 했는데 신청이 너무 저조해서 다음 주로 연기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을 꺼린다고 하는데요.

    결국, 백신 안전과 효과에 믿음을 주는 설득에 달려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초 내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찾아가는 학교 접종'이 연기됐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뒤인 다음 주 중반 이후에 가능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조한 신청률때문입니다.

    서울의 경우 1천1백여 개 학교가 신청했는데 신청 인원이 10명 이하인 곳이 83%나 됩니다.

    [함혜성/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
    "가장 많은 학교는 (신청자가) 50~60명 정도 되고요. 적은 학교는 (신청자가) 한 두 명인 학교도 많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희망자가 적어 아예 학교 방문 접종을 포기했습니다.

    접종팀 구성 요건이 되지 않다보니 학교와 지자체간 협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00구청 관계자]
    "학교로 찾아가려면 최소 50명은 돼야 하는데요. 희망자가 적어서 보건소로 찾아오시면 접종을 해 드릴 생각입니다."

    학교별 백신 접종 희망자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백신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청률은 특히 12세에서 14세에서 저조했는데, 중1,2에 해당하는 13,14세는 3% 정도였고, 초등 6학년에 해당하는 12세는 1.3%에 그쳤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오는 24일까지인 청소년 접종 집중지원기간 동안 체험학습을 하는 식으로 등교까지 거부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학생의 접종 결과를 바탕으로 비슷한 연령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들을 우선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한 살 차이밖에 안나는 학년에서 문제가 없었다라고 한다면 그 아래 학년 내려가는 게 특별히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국민들이 느끼지 않으실 거거든요."

    정부도 하루 8백 명에 육박한 청소년 확진자 증가세를 꺾으려면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이상용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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