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역 주민들은 깜짝 놀라셨을 테지만 오늘 저녁 시간 무렵 제주 서귀포 서남쪽 가까운 바다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된 게 없지만 그 짧은 시간, 제주는 물론이고 전남과 부산까지 땅이 흔들리는 공포를 경험했습니다.
먼저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
테이블에 둘러 앉아있던 직원 5명이 갑작스런 진동에 화들짝 놀랍니다.
그리고 황급히 일어나 바깥으로 뛰어나갑니다.
다른 직원들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바깥으로 따라나갑니다.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온 직원들은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합니다.
비슷한 시각 제주의 한 주택.
집안이 흔들리며 뭔가 갈라지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방안에 있던 어항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어항에 담겨 있던 물까지 출렁입니다.
"뭐야… 지진, 지진 지진 났어요. 방금. 지진 났네…"
오늘 오후 5시 19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규모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최남단 마라도 바로 인근입니다.
마라도 있는 식당에서는 물론 진앙지와 가까운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김재헌/마라도 주민]
"뭐가 쿵 소리가 먼저 나더라고요. '우르르'하면서 진동이 너무 빨리 돼서, 서질 못했어요. 지진이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제주도 북쪽인 제주시 아라동 주택에서는 벽장이 떨어져 책상 유리가 깨지기도 하는 등 제주도 전체에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지진의 여파는 전남과 부산 등에도 감지됐는데, 전남 영암에서도 벽걸이 시계가 떨어져 깨졌고 부산에서도 전등이 흔들리는 등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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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혜진
제주 서귀포 앞바다 규모 4.9 지진‥남해도 '흔들'
제주 서귀포 앞바다 규모 4.9 지진‥남해도 '흔들'
입력
2021-1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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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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