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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해일은 없어"

제주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해일은 없어"
입력 2021-12-14 19:53 | 수정 2021-12-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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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에서 워낙 가까운 바다였고 서귀포 쪽은 제주 일대에서도 지진 발생이 드문 지역입니다.

    다행인 것은 수심이 낮아서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안정이 된 것인지, 현인아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서귀포 해역 지진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4년 만에 가장 강한 규모입니다.

    특히 오늘 지진이 발생한 서귀포 서남서 쪽 41km 해역은 지진이 매우 드문 곳이었습니다.

    진앙지의 50km 이내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이후 43년간 총 여덟 차례뿐.

    이 중, 오늘 지진이 가장 강했습니다.

    지진은 발생한 지 4초 만에 마라도에서 최초로 관측됐습니다.

    지진조기경보는 최초 관측 후 12초 후에 작동됐습니다.

    오늘 제주도에서 기록 최대 진도는 5등급으로, 창문이 깨지거나 노후화된 건물은 균열이 생길 수 있을 정도의 강도입니다.

    지역별 계기진도는 제주5, 전남 3, 경남과 광주, 전북이 2로 측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도의 지진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김광희/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곳 해역에 큰 단층이 있다는 것이고요. 이러한 단층에서 앞으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규모 4.9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해역에서 강진이 일어났지만, 다행히 해일 피해는 없었습니다.

    서귀포 인근 해역의 수심이 2~300미터로 얕은 편이고, 통상 지진의 규모가 6.0을 넘어서야 해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3년, 일본 아키나현 해역에서 발생한 7.7의 강진의 여파로 속초 임원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선박 80여 척의 해일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는 지진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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