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욱

'주가 조작' 김건희 수사 지지부진‥윤 "계좌 전체 공개 요구는 억지"

'주가 조작' 김건희 수사 지지부진‥윤 "계좌 전체 공개 요구는 억지"
입력 2021-12-14 20:08 | 수정 2021-12-14 20:11
재생목록
    ◀ 앵커 ▶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오늘 권오수 회장의 재판이 시작됐는데, 여전히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들은 미궁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아직도 수사 중이라고 하지만, 결론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재판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이달 초 권 회장 등 14명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인물들의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경우, 시세조종 계획을 알고도 10억 원을 댔는지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구속 기소된 주가조작 피고인 중 권 회장을 포함해 최소 3명을 알고 지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당시 어떤 경위로 조작 세력에게 돈이 든 계좌를 건넸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계좌 관리인들을 기소해 놓고도, 정작 돈의 주인인 김 씨는 처분을 미루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는 도이치 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이전의 일부 거래 내역만 공개해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전체 내역을 다 공개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억지' 요구라고 일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현재까지 혐의가 확인이 안 된 걸 수 년 동안의 계좌 거래 내역을 전부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그건 제가 볼 때는 조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씨의 각종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은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1년부터 2014년까지의 허위 경력 제출 의혹을 받는 김 씨의 처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가짜 경력을 앞세운 취업이나 입학에 적용되는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가 7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취업 기관을 속여 급여를 받았다'는 상습사기 혐의로도 고발돼 있지만, 일을 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간주되면 사기죄 성립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김건희 씨는 이들 혐의 외에도 기업들로부터 부당한 협찬을 받은 의혹과, 어머니가 340억 원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의 공범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경은 모두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제 대선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문철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