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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2만 6천여 명‥응급상황이면?

재택치료 2만 6천여 명‥응급상황이면?
입력 2021-12-15 19:49 | 수정 2021-12-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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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가 이제 2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행여 재택환자가 응급 상황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재택환자를 전담할 응급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어떻게 가동되는 건지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60대 남성이 구급차에서 내리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달아주고, 휠체어에 태웁니다.

    재택치료 중에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며 상태가 악화된 코로나 환잡니다.

    [박현경/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재택 치료 기간 중에 출혈이 있다든지, 호흡 곤란이 있으신 분, 가슴 통증, 가슴이 답답하다 이렇게 호소하신 분도 계시고요."

    이처럼 응급상황이 발생한 재택치료자를 전담하는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100여 명의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재택 환자의 응급수술이나 진료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틀동안 벌써 22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는 2만 6천 명을 넘었지만 재택치료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치료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형민 회장/대한응급의사회]
    "대전에서 코로나 양성 환자인데 맹장염이라고 하더라고요. 돌고 돌다가 서울 어디 쪽까지 와서 수술을 했죠. 코로나인데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면 사실 거의 갈 데가 없다고 봐야죠."

    전문가들은 재택 치료 환자가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만큼 전담 응급의료센터를 비수도권으로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기정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내시경 해야 하는 사람, 폐기능 검사해야 하는 사람, 안과 봐야 하는 사람 다 생기니까…병원을 하나로 통으로 (재택) 확진자만 볼 수 있게 세팅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정부는 재택 치료 환자를 대면 진료하는 의료기관을 전국 13곳에서 34곳으로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 병상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 중환자 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들의 경우 증상 발현 뒤 20일이 지나면 격리 해제하고 일반 병상으로 옮기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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