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후보는 '시간강사는 경력을 보고 뽑지 않는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당은 이번 선거가 대통령의 부인을 뽑는 게 아니라면서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측 해명에 비난이 쇄도하자 김건희 씨가 돌연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 당사로 출근하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간강사는 경력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예요. 그러고 무슨 뭐 채용 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즉각 시간강사 폄훼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병인]
"(윤 후보 주장에 따르면) 시간강사는 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대충 뽑기 때문에 허위 이력 정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3만 명에 이르는 비전임교원 전체를 폄훼하고."
국민의힘은 일단 총력 방어에 나섰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김건희 씨의 경력을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대통령 부인을 뽑는 선거는 아니"라고 엄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대통령을 뽑는 거지 무슨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부인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한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잘 납득이 안 되지."
선대위도 김 씨의 재직증명서는 위조가 아니고 수상 경력 역시 회사의 수상 경력을 기재한 것일 뿐이라며 '전체적으로는 허위가 아니'라는 윤 후보의 해명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건희 씨가 5개 대학에 18개의 허위경력을 기재한 의혹를 제기하며 "여당 후보의 배우자가 그랬으면 윤석열 후보는 당장 압수수색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권인숙/민주당 의원]
"돋보이려고 수상을 도용하고, 허위 이력으로 교수가 되는 것이 윤 후보의 상식입니까? 공정입니까?"
논란이 확산되자 김건희 씨는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여권의 기획 공세지만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는 적절했다고 거들었지만 민주당은 "잘못은 없지만 사과는 한다는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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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기주
尹 "경력 보고 시간강사 뽑나"‥비난 쇄도에 김건희, 돌연 사과
尹 "경력 보고 시간강사 뽑나"‥비난 쇄도에 김건희, 돌연 사과
입력
2021-12-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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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2-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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