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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술대회 수상'도 허위 의혹‥"너무 오래돼 기억 안 나"

김건희 '미술대회 수상'도 허위 의혹‥"너무 오래돼 기억 안 나"
입력 2021-12-16 20:05 | 수정 2021-12-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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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수상 경력을 놓고, 또다시 허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미술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이력서의 내용 이랑은 달리, 수상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는데요.

    김 씨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01년 김건희 씨, 개명 전 이름으로 김명신 씨가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입니다.

    1995년 5월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 수상자 2백여 명의 명단이 실린 당시 월간 미술세계 8월호를 확인한 결과 김씨 이름은 없었습니다.

    미술대회 수상 경력까지 허위로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김건희 씨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한 미술 전시회에 김씨가 제출한 전시 경력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력 맨 윗 줄에 2003년 삼성미술관이 기획한 전시회를 적었지만, 삼성미술관은 그런 전시회를 연적이 없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김건희 씨는 "당시 전시회는 삼성미술관이 아니라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했다"며 "당시 미술계에선 삼성플라자 내 갤러리를 삼성미술관으로 불렀다"고 해명했습니다.

    의혹이 꼬리를 물자 윤석열 후보는 전체적으로 파악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좀 파악을 다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어느 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꼭 맞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앞서 허위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수상 경력이 만들어진 경위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씨는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대상과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을 받았다고 대학에 이력서를 냈지만, 대회 수상자 명단에 김 씨는 없었습니다.

    당시 수상작은 '잉글리쇼'라는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 제작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당시 김건희씨는 작품 제작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씨는 이 제작자가 상을 받고 나서 자기 회사를 설립할 때 합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이런데도 김씨가 자신도 작품에 기여했다는 거짓 해명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시상이 다 끝난 뒤에 이 회사에 재직을 한 겁니다.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민주당은 김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며 김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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